주린이 일일 경제 - 셧다운/아이렌/로켓랩/구글/테슬라/전고점

1. 따라잡기 

사실 업이랄 것도 없지만 본업에 집중하느라 경제 공부를 소훌히 한 감이 있다.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추석이 되면 해오던 걸 잠시 멈추고자 하는 이상한 심리가 생긴 것도 한몫했다. 아무튼 이제 미루는 건 그만하기로 하고, 다시 천천히 작성해보려 한다. 내가 안하고 있을 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따라잡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자. 

 미국 정부의 셧다운 

미국 정부는 10월 1일부터 셧다운을 시작했다. 셧다운은 말 그대로 정부가 문을 닫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셧다운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복지 정책 관점과 지향 방향의 차이에서 비롯되어 정부의 예산이 통과되지 않아 발생했다. 정부의 셧다운으로 일부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거나 아예 되지 않는 것도 있는데, 이 와중에도 증시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신고가를 써내고 있다. 사실 이전 셧다운 당시에도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반등을 한 모습이다. 

 

2. 종목 살펴보기 

아이렌 - 아이렌은 왜 자꾸 신고가를 경신하고 쭉쭉 올라가고 있는 것일까. 아이렌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에 뛰어든 것과, 대규모의 GPU를 구매했다는 사실이 아이렌의 주가를 일단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눗하게 나온 기존 실적과(채굴), AI 쪽 수익성이 확인되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이와 동시에 숨어있던 아이렌의 이름이 여러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시작헀다. 덩달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현재 거의 800% 가까이 상승한 상태로, 70 달러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일각에서는 단기 고점이라고하고, 어떤 이들은 지금이 저점이라고 이야기 한다. 둘 다 맞는 말이다. 단기적으로 고점이 맞긴 한데, 아직 저점인 것도 맞다. 수익성은 이제 막 확인되기 시작했다. 중요한 점은 계속해서 실적으로 증명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로켓랩 - 아이렌과 마찬가지로 성장 스토리와 우주 산업이 주요 동력이다. 이런 상황에 매출이 증가한 것이 도화선이 됐고, 충분히 거친 기간 조정은 덤으로 볼만하다. 빠른 시간 안에 급등한 이후, 약 2개월 이상의 기간 조정을 거쳤다. 

구글 - 점프하고 한 달 정도 옆으로 가는 모습이 보인다. 볼린져 밴드의 폭도 굉장히 좁아져서 조금씩 모아갈 근거는 충분하지 않나 싶다. 더군다나 테슬라와 여타 기술주(비교 대상이 좀 이상하지만)와 비교했을 때, EPS 도 낮은 편이다. 

 

3. 지금 느낌 

시장은 눈 가리고 묻고 더블로! 를 외치며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어떤 트리거가 이 질주를 멈추게 될 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들 몇 가지가 달리는 증시의 손을 잡고 있고, 옆에서 귓속말로 길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사이클 자체가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것. 그리고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이 근거인 기대감이라는 것. 이 두 가지는 확실하다. 거시적으로 불안까진 아니고 살짝 울퉁불퉁한 느낌 빼면 증시에 약한 달인 9월도 지났겠다 연말 랠리까지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본다.  

언제 나갈 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