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일일 경제 - FOMC/FED/기준금리/빅테크/세마녀의날

0. 어제의 내 관점에 대한 피드백

어제의 나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0.25%를 내리고 매파적인 발언이 약간 덜 나와서 증시가 상승할 것 같다는 예상을 했는데, 파월의 오늘 발언을 요약한다면 '인내, 신중, 유연' 이렇게 볼 수 있다. 0.25%를 내리고서의 발언은 예상보다 더 신중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의 금리 인하이고, 발언에 따르면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고 판단해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어제의 예측과 오늘의 결과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FED의 의장의 발언이 지금까지 어떻게 흘러왔는 지를 살펴보자" 이다. FOMC 전에도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다. 파월은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항상 말 그대로 불확실하다는 메세지를 신중한 표현과 함께 던졌다. 보수적이라 이해하도 좋을만큼 닫힌 답변들이였다. 오늘도 사실 지난 발언들을 생각해보면 유추할 수 있었는데, 그저 시장 상황만 보고 ~일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이 부족한 부분이였다. 

 

1. 매매 일지 

장 전, 모든 포지션을 정리했다. 어제 유튜브에서 보았던 영상 중 '절반은 우량, 절반은 즐기기' 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여서 이번 버블장에서는 우량 기술주를 절반 담고 나머지는 내가 매매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장 전에 기술주들이 흐르고 있음을 보았고, 기회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전의 매매도 나름의 기준을 들고 있었지만, 버블장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주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대기 타고 있다가 파월이 발언을 시작하는 현지 시간 2시 30분에 천천히 담기 시작했다. 담은 종목들은 아래와 같다. 버블 장의 끝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절반 우량, 절반 단타/스윙의 시작으로 같은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들을 담아 보았다.  

2. 250917 미국 경제 뉴스 

첫 번째로, 당연히 연준의 금리 인하 뉴스이다. 시장 전체가 이 이벤트로 숨죽이고 있었는데,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여 4.00% - 4.25% 가 됐다. 올해 첫 금리 인하이며,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상황과 데이터에 따라 하겠다는 조건부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파월의 신중한 테도에 시장에는 약간의 실망 매물이 나와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33%, -0.1% 하락 마감했다. 

두 번째는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인데, 노동 시장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은 상태이며,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하락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바탕으로 향후 물가와 시장 경제 전망이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도출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세 마녀의 날인데, 이번 주 금요일이다. FOMC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또 다른 이벤트들이 연달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될 것 같다. 

 

3. 구글

구글은 꾸준히 담아볼까 고민하고 있다. 크롬을 빼앗기지 않음 + 클라우드 + 제미나이 이 세 가지 요소들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이미 낳이 올랐어도 그냥 묻어놓고 가져가도 되는 주식 같다는 생각을 했다. 

 

4. 세 마녀의 날

세 마녀의 날은 3, 6, 9, 12월 세 번째 주 금요일마다 오는 날이다. 이 날은 세 가지 만기일이 하루에 도래하는 날인데, 각각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선물 옵션이다. 그래서 이 날엔 변동성이 확대되고 거래량이 많아지는 추세를 항상 보여왔다. 그렇다면 이번 세 마녀의 날에는 어떻게 될까? 상승이 꾸준이 있어 왔고 상승 피로도와 조정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하방 압력이 조금 더 우세할 것이라고 보인다. 그저 예측일 뿐이다. 일단 그래서 내일은 레버리지 상품들을 정리하고 금요일에 가격 추이를 보고 빅테크 추가 매수를 할까 고민 중이다. 보통 9월이 주식 시장이 약한 달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 기술 우량주를 줍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